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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를 공부하기로 한 이유? 계기?

前回書いた

「韓国語を勉強しようと思った理由」

韓国語を勉強しようと思った理由 - sanmario’s blog

の韓国語バージョンです。

 

한국어를 공부하기로 한 이유는 단순하게 [재일교포라서]입니다.

벌써부터 길어길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솔직히 간이 작아서 [재일교포]라는 말을 쓰는 것도 

인터넷에서는 그것만으로도 싫어하는 분들이 있는 것 같아서 신경 쓰이네요.

 

 

한국어를 배우기 시작한 이유는 제가 어떻게 자랐는지부터 시작해야 할 것 같습니다. 

사실은 초등학교 4학년쯤까지 자신이 [한국인]이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여기서 말하는 "한국인"이라는 것은 "한국 국적"이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어느 나라 사람"이라는 정의는 뭘까요?

특히 어릴 때는 "태어난 나라" 나 "자란 나라" = [어디 나라 사람] 아니었을까요?

저는 그랬습니다.

예를 들어 일본어서 태어나고 일본에서 자란, 일본말을 하는 사람은 일본 사람.

한국에서 태어나고 한국에서 자란, 한국말을 하는 사람은 한국 사람.

 

일본에서 태어났고 일본에서 자랐으며 일본어를 하는 나는 일본 사람이라고 생각했었죠.

하지만 집에서는 아주 조금이지만 한국어(저건 "조선어/북한어"인가?) 단어를 아주 자연스럽게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スプーン = 숟가락

台拭き = 행주

お母さん = 어머니

お父さん = 아버지

 

부모님과 형제중 몇 명, 친척도 조선학교에 다녔었기 때문에 부모님 아시는 분들, 친척, 형제들 친구들이 

집에 왔을 때나 전화로 한국말(나중에 조선어(?) 교포말(?)이라고 판명됨)을 섞으면서 말하는 걸

듣거나 평소에도 그렇게 부모님과 형제들이 얘기하고 있는데 저는 이해를 못 했습니다.

 

그리고 한국식 제사가 있거나 형제들의 학교 행사 (운동회나 연극 등)를 보러 가곤 했어서 

뭔가 다른 친구들과는 다르다고 느끼곤 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한번씩 가족끼리 이해를 못 하는 언어로 얘기하는 게 신기하기도 했던 것 같고, 

다른 가족들이 할 수 있는 말을 못 한다는 것에 열등감 같은 것을 느꼈던 것 같습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계기는 잊어버렸지만 자신이 한국인이라는 걸 알게 됐습니다. 

 

다만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해외, 특히 영어나 서양에 대한 동경심이 있어서 처음으로 내가 한국인이라고 알았을 때는 왠지 특별한 것 같아 내심 기뻤습니다.

 

그런 다음부터는 한국 뿐만 아니라 여러 나라, 특히 영어권에 가고 싶었는데 우선 한국인이니까 한국말을 할 수 있게 되자는 마음에 한국어를 공부하기 시작하고 나중에는 한국에 가서 공부하게 됐습니다.

[겨울 연가] 등 한류 인기도 있어서 조금 유행을 탔다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었던 것 같아요.